''오현규 출전한다'' 스코틀랜드도 클린스만호 첫 경기 주목
입력 : 202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오현규./사진=뉴시스
오현규./사진=뉴시스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기성용(34·FC 서울) 이후 잠잠했던 스코틀랜드의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오현규(22·셀틱)로 인해 다시 살아날 분위기다. 오현규가 출전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첫 경기도 자연스레 관심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21일(한국시간) "오현규가 셀틱에서의 삶을 열심히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주 클린스만 감독의 첫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주목했다.

오현규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21일 파주NFC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 멤버로 대표팀과 동행했던 오현규는 클린스만호에서는 등번호를 받고 정식 멤버로서 합류했다.

최근 셀틱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에서 활약하던 그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명문 셀틱으로 이적해 리그에서만 3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대표팀 합류 직전인 19일 하이버니언과 리그 경기에서는 다이빙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매체는 오현규의 최근 활약과 함께 국가대표 이력을 조명했다. 데일리 레코드는 "오현규는 1월 이적 후 셀틱을 위해 벌써 3골을 넣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지만, 에이스 손흥민(32·토트넘)이 건강하다고 판단돼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현규는 셀틱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선수로서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한국의 새로운 감독 클린스만에게 깊은 인상을 주겠다고 맹세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는 오현규가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점, 골키퍼 조 하트(36·셀틱)와 손흥민의 일화 등을 소개하며 새로운 소속팀 스타의 대표팀 첫 소집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스코틀랜드가 한국 대표팀 경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과거 기성용과 차두리(43)가 활약했던 2009~2012년 이후 실로 오랜만이다. 기성용과 차두리가 셀틱에 있을 당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가 맞물려 있었다. 특히 기성용의 아시안게임 차출 문제로 셀틱과 스코틀랜드에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2010~2011시즌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두 사람은 이후 2년간 셀틱의 리그,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오현규는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번째 A매치 출전을 노린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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