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망주 '정상빈' 미국 진출... '이적료 32억' 미네소타와 3년 계약
입력 : 2023.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정상빈(가운데 빨간색 유니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상빈(가운데 빨간색 유니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정상빈(21)이 미국 프로축구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소속의 정상빈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 3년"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정상빈은 미국 무대를 밟은 6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을 비롯해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기희(울산현대), 김문환(전북현대) 등이 미국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02년생 공격수 정상빈은 특급 유망주로 꼽힌다. 매탄고 출신으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에서 데뷔했다. 데뷔시즌이었던 2021년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몰아쳐 주목을 받았고, 2022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이후 임대형식을 통해 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리그 13경기를 뛰는 동안 1골도 넣지 못하는 등 좀처럼 주전 자리를 차지 못했다. 이번 이적을 통해 미국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미국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정상빈의 이적료는 250만 달러(약 3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드리언 히스 미네소타 감독도 정상빈의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정상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17세와 20세 이하 등 차근차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었던 A대표팀에도 종종 이름을 올렸다.

정상빈은 '황선홍호' U-22 대표팀 소집명단에도 포함돼 이달에 진행되고 있는 도하컵 U-22 친선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미국 이적을 진행하면서 하차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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