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르투갈 주전 GK 관심... '韓 기적 드라마'에 당한 그 선수
입력 : 2023.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디오고 코스타. /사진=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디오고 코스타.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잉글랜드 토트넘이 '캡틴' 위고 요리스(37)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다. FC포르투의 주전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24)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23일(한국시간) "포르투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맨유, 첼시, 토트넘의 영입대상인 코스타를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코스타는 리그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경기당 평균 세이브 2회를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세이브 3.9회를 올리며 거미손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포르투는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코스타의 선방은 빛났다.

코스타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 주전으로도 뛰었다. 한국의 기적같은 16강 드라마에 당했던 그 선수였다. 당시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은 1-1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튼)이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당시 코스타 골키퍼는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극적인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코스타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많은 팀이 영입전에 달려들 전망이다. 먼저 토트넘은 반드시 골키퍼 영입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팀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 요리스의 나이가 어느덧 37세가 됐다. 최근에도 잦은 실수에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는데, 앞으로 기량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골키퍼를 영입해 요리스의 자리를 메우려는 것이다. 코스타를 비롯해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 노팅엄 포레스트의 딘 헨더슨과도 연결돼 있다.

다른 팀들이 코스타를 노리는 이유도 비슷하다. 맨유는 33세가 된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현재 맨유는 데헤아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하려고 한다. 데헤아와 주전 경쟁을 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루려는 것으로 보인다.

첼시도 두 명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에두아르도 멘디가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매체는 "큰돈을 쓰는 첼시가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디오고 코스타(가운데 노란색 유니폼)가 황희찬(울버햄튼)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디오고 코스타(가운데 노란색 유니폼)가 황희찬(울버햄튼)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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