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정규리그 우승! KBL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레전드 양희종 은퇴식
입력 : 2023.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2~2023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2~2023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KGC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서울 SK 경기에서 2위 LG가 69-74로 패해 정규리그 우승까지 확정했다. 뒤늦게 경기를 가진 KGC도 이날 원주 DB를 76-71로 잡아내 깔끔한 마무리를 지었다.

KGC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또 구단 역대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KGC는 정규시즌 내내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KBL 통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 KGC 우승까지 포함해 3번 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사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KGC를 우승후보로 보는 시선을 많지 않았다. 직전 2시즌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신생 구단 고양 캐롯으로 팀을 옮겼다. 동시에 에이스였던 '불꽃슈터' 전성현이 캐롯으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팀 수장과 에이스가 동시에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였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이 26일 원주 DB전을 마치고 팀 코치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이 26일 원주 DB전을 마치고 팀 코치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김상식 감독이 완벽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고, 박지훈, 배병준 등 후보 선수들이 활약하며 전성현 공백을 메웠다. 베테랑 오세근, 양희종도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변준형과 문성곤도 활력소가 되며 팀 전체가 똘똘 뭉쳐 상승세를 유지했다. 오마리 스펠맨, 대릴 먼로, 렌즈 아반도도 제 몫을 다했다.

이뿐만 아니라 KGC는 올해 처음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까지 차지했다. 당시 KGC는 대만, 필리핀 클럽 팀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 결승전에서는 SK까지 잡아내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 시즌 동안 여러 업적을 달성했다.

이날 팀 레전드이자 '영원한 캡틴' 양희종의 은퇴식이자 영구결번식이 열렸다. KGC가 우승을 이룬 날 양희종도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07년부터 2023년까지 17년 동안 팀에 헌신한 양희종을 기념하기 위해 영구 결번식을 진행하고,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제 KGC는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2011~12시즌, 2016~17시즌, 2020~21시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두 시즌 만에 통합 챔피언을 노리는 KGC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위와 6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KGC는 오는 29일 캐롯과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26일 원주 DB전에서 열린 양희종 은퇴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26일 원주 DB전에서 열린 양희종 은퇴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의 캡틴 양희종(가운데)이 26일 원주 DB전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의 캡틴 양희종(가운데)이 26일 원주 DB전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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