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최다 득점팀' 에콰도르 만나는 韓.. 김은중호 3人 각오 ''협력 수비-패턴 플레이-크로스 장점 살릴 것''
입력 : 2023.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왼쪽부터) 강상윤, 박창우, 최예훈 / 대한축구협회

[OSEN=노진주 기자] 김은중호가 '정정용 감독 체제' 당시 한국이 한 번 격파한 적 있는 에콰도르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선수들도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트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치렀던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9일 오후 3시 16강 결전지인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에 문제가 생겨 일정이 하루 밀렸다. 30일 오전 10시가 돼서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1승 2무로 마무리했다. 프랑스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것이 주효했다. 이후 2차전 온두라스(2-2), 3차전 감비아(0-0)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승점 5)은 감비아(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16강 상대' 에콰도르는 미국과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슬로바키아, 피지를 상대로 연속 승전고를 울리며 16강에 안착했다. 피지를 상대로 9골 넣은 것을 포함, 3경기에서 총 11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최다 득점 팀이다. 실점은 단 2골. 에콰도르의 수비를 뚫는 것이 한국 앞에 놓인 과제다.

[사진] 김은중 감독 / 대한축구협회.

[사진] 김은중 감독 / 대한축구협회.

[사진] 강상윤 / 대한축구협회.

한국과 에콰도르는 지난 2019년에도 이 대회에서 만났다. 당시엔 4강에서 서로를 상대했고, 한국이 1-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를 앞둔 미드필더 강상윤(전북 현대)은 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U20 온 뒤 1년 동안) 골이 없어서 아쉽다. 하지만 (조별리그 경기에서) 우리팀 선수가 골을 넣어 이기고, 비겼다”면서도 “저의 플레이엔 100% 만족하지 못한다. 보완하고 싶다. 공격할 때 세컨드 볼을 따내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빌드업 시에는 공을 더 많이 받아서 매끄럽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와 이번 대회 차이점에 대해선 “리그에선 형들의 노련미를 볼 수 있고 여기선 국제경기이다 보니 더 빠르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에콰도르전을 앞둔 소감으론 “전체적으로 에콰도르는 빠르고 힘도 좋다. 우리의 패턴 플레이를 잘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은중 감독 및 코치진의 주문 사항도 있다. 강상윤은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을 요청하셨다”라고 들려줬다. 

[사진] 박창우 / 대한축구협회.

조별리그 1,2차전을 선발로 뛰었던 오른쪽 사이드백 박창우(전북 현대)는 “사이드에서 연계 플레이나 크로스를 통해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줄 수 있다”라고 자신의 장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에콰도르전에서도 선발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 그게 당연하다. 에콰도르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좋아서 혼자 막는 건 한계가 있다. 동료들과 연계 수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사이드백 왼발잡이 최예훈(부산 아이파크)은 “피지컬, 스피드가 좋은 게 저의 특징”이라면서 “왼발 킥과 크로스에 장점 있어 어디서나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격했던 그는 “매번 만족하는 경기는 없는 거 같다.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16강전에 대해선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수비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 협력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예훈은 마지막으로 “팀이 잘 돼서 더 높은 곳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좋아하는 이영표 해설위원처럼 왼쪽 사이드백을 빛낼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 최예훈 / 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은 전날(5월 51일) "(16강 결전지에) 도착해서 쉬냐 멘도사에서 쉬냐 그 문제였다. 도착해서 쉬었다면 우리한테 더 좋은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하루 밀려) 오다 보니 조금 피로감이 있는데, 빨리 회복해서 경기 당일 아무런 문제 없이 하겠다”라고 전세기 지연 변수에 대해 말했다.

훈련장에 대해선 “잔디 상태는 (멘도사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 온도도 10도 정도 높아서 선수들 부상 부분도 기후적으론 여기가 더 좋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만약 한국이 에콰도르를 꺾고 8강에 오르면 1일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은 나이지리아를 만난다.

한국은 직전 2019년 이 대회 ‘준우승’ 영광을 다시 선사하겠단 각오다. 앞서 2021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사진] 피파월드컵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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