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빈이에게'' 세븐틴 'MAMA' 대상, 故문빈 잊지 않은 의리의 '음악의 신' [종합]
입력 : 2023.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내 친구 빈이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보이그룹 세븐틴이 '2023 MAMA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떠난 고(故) 문빈까지 챙긴 의리 넘치는 수상 소감이 '음악의 신'임을 증명했다.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치러졌다. 

이 날 발표된 대상은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아티스트상. 그 중에서도 올해의 아티스트상은 걸그룹 뉴진스, 올해의 앨범상은 보이그룹 세븐틴이 차지했다. 뉴진스는 참석하지 못했고, 세븐틴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직접 밝혔다. 

앨범 'FML'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세븐틴은 K팝 최초 초동 500만장 이상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리며 펜타밀리언셀러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리더인 에스쿱스가 부상으로 재활치료 중이라 이날 시상식 불참이 예상됐던 가운데, 마지막 대상 수상자리에는 모습을 드러내 의미를 더했다. 

총괄 리더 에스쿱스는 "저희가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갖고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이 상을 한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캐럿(팬클럽) 분들 덕분에 저희가 재계약을 하고 이 상을 만들어주셔서 진짜 너무나도 행복하다"라고 속마을 밝혔다. 이어 퍼포먼스 리더 호시가 "2015년 데뷔하던 해에 처음 '마마'에 왔는데 그때는 아무 상 없이 돌아갔다. 9년 만에 앨범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고 우리 캐럿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감동을 더했다. 

멤버 디에잇은 중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데뷔했을 때가 떠오른다. '마마'에 참석해서 수상을 하는게 소원이었다. 선배 분들께서 이렇게 명예로운 상을 탈 때 조십스럽게 꿈꿨다. 만약에 이런 수상을 하면 어떨까라고. 9년 만에 이 무대에 올랐다. 오늘 드디어 마침내 여러분이 있었기에 저희 꿈을 이루 수 있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정한은 일본어로 "정말 감사하다. 항상 이런 시상식에서 수상을 할 때마다 믿을 수 없는 마음이 든다. 정말 행복하다. 세븐틴이 힘들었을 때 캐롯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힘이 됐다. 캐롯 여러분들과 지금까지 쌓아왔던 노력들이 이제야 결실이 된 것 같다. 이 상을 캐롯 여러분들께 바치겠다"라고 거들었다. 

원우는 "어머니께 가서 자랑할 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라고 했고, 도겸은 "살면서 이런 값진 대상이란 걸 받아볼 줄 꿈에도 몰랐다. 멤버 13명 다같이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거다. 큰 상 주신 캐럿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다. 좋은 음악과 좋은 무대로 좋은 기운 나눠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하겠다. 오늘 이 순간을 꼭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슈아는 영어로 "저희 멤버들이 말한 것처럼 수많은 수년간의 노력과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음악을 발매하고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모든 게 원동력이 돼서 이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민규 또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를 언급하며 "저희 13명 항상 오래오래 변치 않고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겠다"라며 곡 작업을 해준 우지를 거론하며 "이 자리에 있는 우지 형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말했다. 

우지는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희 세븐틴 진짜 뭔가 여기까지 오래 걸린 것만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저희 진짜 시작부터 손가락질 많이 받던 그룹이었다. 절대 안 될 거라고 눈 앞에서 모두가 너희 사람 너무 많아서 안 된다고 했다. 세븐틴이라는 이름의 주인의 음악을 만든지 10년이 지났다. 정말 이런 순간으로 캐럿 분들께서 보답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꼭 약속드리겠다. 끝까지 정말 열심히 더 좋은 음악 선물하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세븐틴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부승관은 "한 마디만 더 하겠다. 대상이 처음이라"라며 멋쩍어한 뒤 "오늘 무대 준비하면서 많은 가수 분들 무대를 보면서또 멋진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 상을 받던 , 받지 않았던 진짜 여기 계신 모든 아티스트 분들 너무 멋있고 많이 배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그는 "같이 이 직업이 쉽지 않지만 서로 응원하면서 앞으로도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울림을 남겼다. 더불어 "제가 이 말을 해도 될지 안될지 모르겠는데"라며 울먹인 뒤 "올 한 해 진짜 다사다난 했는데, 진짜 저희 팀 누구나 사랑해주고 응원해줬다. 제 친구 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며 세상을 떠난 절친 문빈을 언급했다. 

끝으로 에스쿱스는 "전 세계에 계신 케이팝 팬 여러분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더 멋진 음악으로 찾아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2023 MAMA AWARDS' 챕터 2 수상자(작) 명단이다.

-베스트 뉴 피메일 아티스트 : 트리플에스

-베스트 뉴 메일 아티스트 : 제로베이스원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 : 세븐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솔로 : 지수

-페이버릿 댄스 퍼포먼스 메일 그룹 : 트레저

-페이버릿 글로벌 퍼포머 피메일 그룹 : (여자)아이들

-페이버릿 글로벌 퍼포머 메일 그룹 : 에이티즈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 악뮤

-베스트 메일 그룹 : 세븐틴

-베스트 피메일 그룹 : 뉴진스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 박재정

-베스트 피메일 아티스트 : 지수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 : 지민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 정국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 뉴진스

-베스트 OST : 방탄소년단 '더 플래닛'

-베스트 랩&힙합 : 어거스트 디 (슈가)

-베스트 뮤직비디오 : 지수 '꽃'

-페이버릿 댄스 퍼포먼스 피메일 그룹 : 르세라핌

-송 오브 더 이어 : 뉴진스 '디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 뉴진스

-앨범 오브 더 이어 : 세븐틴 'FML'

/ monamie@osen.co.kr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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