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에 '신동엽과 아이들'이라고 적혀'' 신동엽 '인간적으로' 섭외 비화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인간적으로’ 팀이 첫 방송을 앞두고, MC신동엽과 지식 셀럽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는 5월 1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신규 예능 ‘인간적으로– TMI 토크쇼(약칭 인간적으로)’는 오늘 알아두면 내일 잘난 체 하기 좋은 인문학적 이야기를 다룬 생활 밀착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사소한 일상 속에서 생각나는 호기심 질문들을 유쾌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둔 오늘(30일) 공개된 ‘인간적으로’는 MC 신동엽의 섭외 비하인드 과정부터 지식 셀럽들의 4인 4색 TMI를 털어보는 코멘터리 콘텐츠. ‘인간적으로’의 연출을 맡은 김군래 PD까지 출연해 프로그램의 비하인드 썰을 함께 풀어냈다.

가장 먼저, MC 신동엽은 김군래 PD에게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군래 PD는 “우리가 어떤 자리를 함께 할 때, 그 자리가 의미 있고 기억에 남으려면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소재를 우리가 줄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흔히 쓰는 말로 ‘인간적으로 우리 이 정도는 알아두자’라는 말에서 프로그램 기획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동엽은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한테 분명히 네 분의 명단을 가지고 와서 ‘이분들은 다 하기로 결정했다’고 MC 제안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한 프로그램에 모이기 힘든 지식 셀럽 4인의 섭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안 봐도 뻔한 게 이분들한테 가서 ‘신동엽 씨가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어요, 안 했어요?”라며 추궁하자 김군래 PD는 당황하며 제안서 첫 장부터 ‘MC 신동엽’으로 적었다고 실토한다. 이에 김지윤 박사는 “확정이라고 쓰여 있었어요”라며 맞장구 쳤고,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신동엽과 아이들’로 적혀 있었다”라고 제보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는 초스피드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고백했다. “프로그램 이름과 출연자를 듣자마자 (프로그램에) 내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런가 하면 곽재식 작가는 섭외 이후 준비한 것이 있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지식 셀럽분들을 뒷조사 했다고 밝힌다. 곽 작가는 “같이 프로그램을 쭉 함께해야 하니 조금은 심도 있게 살펴봤다. 그런데 새로 알게 된 것은 별로 없었다”라며 엉뚱한 작가의 면모를 뽐내 지식 셀럽들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었다.

김지윤 박사의 위트 있는 대답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곽재식 작가가 ‘인간적으로’ 프로그램이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묻자 김지윤 박사는 “곽재식 작가가 있잖아요”라고 대답한 것. 고민도 없이 조건 반사처럼 나온 대답에 현장은 탄사가 절로 흘러나왔다고. 이에 신동엽은 “곽재식 작가가 있기 때문에 잘될 수밖에 없고, 만에 하나 안되면 그것도 곽재식 작가 책임이에요”라고 정리해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인간적으로’에 초대하고 싶은 인문학 메이트로 배우 전도연을 꼽았다. “전도연 님이 말씀을 굉장히 진실하게 하신다. 예측 못할 이야기를 하실 것 같기도 해서 (기대된다)”라고 이유를 설명하자 김군래PD는 “어렵지 않습니다”라고 섭외의 자신감을 내비쳐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또한, 지식 셀럽들이 전문가로서 지식을 쌓기 위해 평소에 하는 것들에 대한 비하인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지윤 박사는 “지금 하고 있는 활동들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구독을 하고 앱으로 보고 있는 신문이 15개 정도 된다”라고. 이에 장동선 박사는 공감하며 “마음먹고 ‘공부해야 돼’ 하면 공부하기 싫어진다. 노트북 스타팅 페이지에 사이언스 뉴스가 올라오는 페이지를 해놨다”라고 답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점점 책이 좋아진다. 지식에서 제일 중요한 게 구조라고 생각하는데 책에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책을 보는 게 점점 더 재미있다”라고 밝혔다. 곽재식 작가는 “전문 분야에 대한 내용을 보다가 다른 게 궁금해지면 좀 샛길로 빠지더라도, 그쪽으로도 지식을 찾아보려고 한다”라며 지식 꿀팁을 전수했다.

연출을 맡은 김군래 PD는 ‘인간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김치의 재료가 어느 집마다 다 비슷하지만, 집집마다 김치의 맛은 다 다르다. 우리 이야기 소재들도 사실 사람들이 다 아는 소재의 이야기들일 테지만 ‘인간적으로’를 통해 뭔가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인간적으로’는 오는 5월 1일 수요일 저녁 8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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