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 주장 자격을 박탈하라던 토트넘 레전드가 또 막말을 퍼부었다.
최근 토트넘 레전드 제이미 오하라는 ‘그로스베너 스포트’에 출연해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 최근 두 경기를 보면 전혀 경쟁력이 없었다. 싸우지도 않고 열정도 없다. 리더십도 없다. 감독과 주장이 리더십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이런말 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지금의 팀에 더 이상 맞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과거에는 뛰어난 선수였지만 지금은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이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고 클럽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분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한국에서 오하라의 발언에 대해 많은 보도가 나왔다. 한국팬들이 오하라의 SNS에 달려가 많은 댓글을 달았다. 대부분이 오하라의 말에 대해 분노하는 내용이었다.
오하라는 17일 ‘토크스포트’ 방송에서 다시 한 번 손흥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근 내 SNS에 한국 팬들이 많은 글을 남겼다. 손흥민이 더 이상 주장이 아니고 리더도 아니라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말에 대해서였다”고 말을 시작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여전히 믿기 어려운 정도로 구단에 헌신적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한 뒤 “손은 월드클래스였지만 지금은 더이상 아니다. 페이스를 잃었고 더 이상 예전같지 않다.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자기 주장을 펼쳤다.
손흥민이 과거에는 잘했지만 더 이상 아니라는 자신의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그는 “때로는 나이를 이길 수 없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손이 더 이상 주장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주장이 될 수 없다”고 막말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토트넘 주장은 월드클래스 선수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현재 토트넘에는 그 정도 레벨의 선수가 없다. 19세 선수를 대신 주장으로 써야 한다는 말도 지금의 손흥민에게 모욕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찰스 국왕이 토트넘을 방문했을 때 맞이한 구단의 얼굴이다. 그런 대표선수를 오하라가 무슨 자격으로 주장을 하라 마라 논하는 것일까. 영국 현지 토트넘 팬들도 오하라의 말에 전혀 공감을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