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팀 감독, “올림픽 본선 진출 빨리 결정짓겠다”
입력 : 2012.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조기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실시한 훈련을 마치고 “올림픽 본선을 빨리 결정짓는 게 코칭 스태프, 선수, 구단에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A조에 속한 올림픽팀은 앞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챙기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월 사우디, 오만 원정에서 연승하면 조 1위 본선행이 사실상 확정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같이 조기 본선행을 바라는 이유는 3월 14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홈 경기 때문이다. 2월 경기에는 K리그, J리그 구단이 동계훈련 중이어서 문제가 없지만, 3월에는 시즌이 개막해 선수 차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홍명보호는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5일 소집부터 21일까지 약 17일간 일본 오키나와, 태국 방콕 원정을 통해 담금질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오키나와에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15일부터 21일까지는 태국, 덴마크, 노르웨이와 킹스컵에서 맞붙어 실전 감각을 익힐 계획.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2~3일간의 훈련 시간이 주어진 게 전부였다. 솔직히 당황스럽다. 17일을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 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웃으면서 각 장소와 상황에 걸맞은 훈련으로 2월 5일 사우디전까지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팀에는 긴 훈련 시간, A대표팀과의 차출 문제 완화 등 긍정적인 요소가 생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그 동안 올림픽을 위해 긴 시간을 준비해왔다. 저보다는 선수들이 더 간절히 원할 것 같다.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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