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주장 홍정호, “기다리던 2012년 해가 밝았다”
입력 : 2012.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유소년 선수의 꿈은 U-20 청소년월드컵이다. 청소년 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쳐 한 단계 높은 곳으로 향하길 바란다. 청소년 대회를 소화한 이들의 목표도 한 층 올라간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기다린다. 23세를 넘어가면 와일드 카드를 제외하곤 출전할 수 없는 올림픽은 모든 청소년들이 원하는 대회로 자리잡았다. 월드컵과 함께 올림픽도 중요한 대회로 여기는 한국 정서상 올림픽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홍정호(23, 제주 유나이티드)는 소위 엘리트의 길을 걸어 올림픽팀에 입성하면서 늘 올림픽 출전을 꿈꿨다. 2009 이집트 U-20 청소년 월드컵을 마치고 또래 선수들과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런던해’가 떴다. 그는 최종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홍정호는 “새해가 되니 기분이 좋다. 2012년은 원했던 해다. 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해 올림픽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홍정호는 현 올림픽팀의 주장이다. 해맑은 미소와 뛰어난 수비 리딩 능력으로 팀을 이끈다. 2월 5일 사우디, 22일 오만, 3월 14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에서도 책임이 막중하다. 부담이 될 법하다. 홍정호는 슬기롭게 극복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리더십을 발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했다. 독단적인 리더십에서 벗어나 선수단 전체에 주장 완장을 채우는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홍명보호의 슬로건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에 부합한다.

7월 올림픽 본선도 중요하지만, 당장 홍명보호에 주어진 숙제는 1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태국 킹스컵이다. 17일 동안의 전지훈련 및 대회 출전으로 2월 최종예선전을 준비한다. 홍정호는 “선수들이 휴가를 다녀와 컨디션이 떨어져있다. 서서히 끌어올려야 한다. 일본과 태국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잘 따라 중동 2연전을 대비하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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