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컵] 덴마크전, 선발 명단 90% 교체?
입력 : 2012.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윤진만 기자= 태국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 및 결장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덴마크전에 선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태국 방콕 수퍼찰라사이 경기장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15일 태국전에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이 대회 우승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선수단 전원의 실전 감각을 테스트하는 데 목적을 둔 만큼 태국전 선발 명단과 대거 바뀐 멤버를 기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15일 태국전 명단에서 제외된 황도연(각막), 김보경(무릎), 윤일록(좌골)은 이날 훈련에도 결장했다.

선수의 면면을 보면 강도 높은 훈련을 한 11명의 선수들이 더 낫다는 평가도 의견을 뒷받침한다. 올림픽 최종 예선 2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홍명보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난 김현성을 비롯하여 윤빛가람, 홍정호, 서정진, 정우영, 오재석, 백성동, 장현수, 박용지, 이범영(GK), 하강진(GK) 등이 후반 교체 출전과 결장으로 체력을 비축했다. 이들 대부분은 올림픽 예선에서 중용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포지션별로 공격, 미드필더는 구상이 나온다. 김현성을 공격 축으로 박용지,백성동, 서정진이 2선 공격수로, 윤빛가람과 정우영이 중원을 지키는 전술 테스트가 가능하다. 수비도 홍정호, 장현수, 오재석이 든든히 버틴다. 다만 레프트 백이 없다. 킹스컵에 참가 명단 25명 중 전문 레프트백은 윤석영뿐이다. 멀티 플레이어 오재석, 김영권의 위치 변화를 고려하면 적어도 한 명은 태국전 투입 선수가 뛰고, 부상자가 합류하면 한 명 이상이 된다. 골키퍼까지 생각하면 최대 90%의 교체율이 예상된다.

다만 홍명보 감독이 부상자와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를 무리하게 투입할 생각이 없다는 게 변수다. 안정적으로 소폭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선발 명단은 17일 전술 훈련 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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