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컵] 김보경 vs 엘뤼누시, 韓-노르웨이 테크니션간 겨루기
입력 : 201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윤진만 기자= 한국,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김보경(23, 세레소 오사카)과 타리크 엘뤼누시(23, 프레드릭스타드)가 기량 대결을 펼친다.

김보경과 엘뤼누시는 21일 오후 4시 10분(현지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41회 킹스컵’ 3차전에서 맞붙는다. 신장 170cm 후반의 비슷한 신체조건에 뛰어난 발 기술, 축구 센스를 앞세운 ‘닮은꼴’간의 자존심 싸움이다.

킹스컵에서의 활약은 엘뤼누시가 한 발 앞섰다. 엘뤼누시는 15일 덴마크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예리한 중거리포로 패배 직전의 팀을 구했다. 18일 태국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짧게 치고 달리는 드리블과 문전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김보경은 킹스컵 훈련 도중 오른 무릎에 붓기가 발견돼 15일 태국전을 쉬었고, 18일 덴마크전에선 후반 교체 출전했다.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김태환, 백성동, 서정진이 활약하는 사이 가진 기량을 모두 뽐낼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부상을 말끔히 치료한 김보경은 노르웨이전을 앞두고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월드컵, 아시안컵, 아시안게임과 같이 굵직한 대회에 연속 출전하며 얻은 큰 경기 경험을 앞세운다. 최근 노르웨이 대표로 발탁된 엘뤼누시는 A매치 5경기에 그쳤다.

이들이 격돌할 측면이 격전지다. 둘 모두 수비벽을 뚫는 데 능하기 때문에 측면 수비수의 방어 능력에 따라 경기가 좌우 될 가능성이 있다. 엘뤼누시가 주로 우측면에서 활약해 레프트 백 윤석영이 공간을 막는 ‘러닝 디펜스’로 움직임을 봉쇄하면 노르웨이의 공격은 예리함을 잃는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