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선수영입, 공격수에만 맞춰진 이유는?
입력 : 201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올 겨울 포항 스틸러스의 선수 보강은 공격수였다. 포항은 국내외에서 유능한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일찌감치 187cm의 장신 공격수 박성호를 영입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루마니아 출신 공격수 지쿠와 세르비아 출신 수비수 조란을 데려왔다. 강원FC에서는 김진용을 1년간 임대로 영입했다.

포항이 공격수 영입에 집중한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공격을 이끌었던 이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모따와 슈바는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고 김재성은 군입대했다. 당연히 그만큼의 자리를 메워야 하고 황선홍 감독은 박성호, 지쿠, 김진용을 선택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경기당 2득점을 목표로 세웠었다. 그리고 포항은 37경기에서 71골을 넣어 목표에 근접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불만을 가졌다. 공격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상대를 확실히 무너뜨리고 승리를 얻을 수 있어서다. 그는 “1골을 넣으면 선수들이 저절로 몸이 움츠러든다. 그럴 때 나는 골을 더 넣자고 한다.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다. 1골을 지키는 것보다 1골을 더 넣으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박성호, 지쿠, 김진용 삼인방에게 기대를 걸었다.

특히 루마니아 특급 공격수인 지쿠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지쿠는 최근 루마니아 대표팀에 꾸준히 오를 정도로 이름값과 실력을 겸비했다. 지쿠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아닌 처진 공격수다. 전방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해 지쿠를 통해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공격전술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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