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24R] ‘기차 듀오 동시선발’ 셀틱, 리그 12연승 달성
입력 : 2012.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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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셀틱이 파죽의 리그 12연승을 달성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28일만에 선발 출전했다.

21일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셀틱은 세인트 미렌을 2-0으로 물리쳤다. 상대의 압박에 밀려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하던 셀틱은 후반 26분 프리킥 공격 기회에서 제임스 포레스트가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 막판 스콧 브라운이 쐐기골을 성공시켜 2-0 승리를 장식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셀틱은 57점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11월6일 2-1 원정 승리부터 셀틱은 이날 경기까지 12경기를 내리 잡아냈다. 오랜 만에 동시 출격한 기성용과 차두리는 희비가 엇갈렸다. 차두리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오른쪽 측면 돌파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경기 감각에 문제를 보이며 후반 13분만에 교체되어야 했다.

차두리의 활발한 측면 공략...경기 감각 떨어진 기성용
원정팀 셀틱이 경기 초반 기선을 잡았다. 선발 출전한 차두리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오른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전반 10분 실점 위기를 넘긴 셀틱은 14분과 15분 각각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공격수 후퍼가 30미터 지점에서 시도한 기습 슈팅을 세인트 미렌 골키퍼 샘슨이 선방해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는 상대 공격수 스티븐 톰슨의 잘못된 헤딩이 자기 골문을 향했지만 골라인 선상에 서있던 동료가 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셀틱의 템포가 현격히 떨어졌다. 최전방 공격수 게오르기오 사마라스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졌고, 연결되었어도 상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 볼을 빼앗기고 말았다. 허리를 책임진 기성용과 완야마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자 팀 플레이의 정체로 이어졌다. 양팀은 별다른 상황 없이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기성용 후반 초반 교체 아웃…포레스트 선제골 작렬
후반전이 시작되자 홈팀 세인트 미렌이 기세를 올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셀틱의 닐 레넌 감독은 후반 13분 부진한 사마라스와 기성용을 내리고 앤소니 스톡스와 크리스 커먼스를 동시 교체 투입시켰다. 그러나 세인트 미렌의 우세는 계속되었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내 오른쪽 지점에서 이므리의 위협적인 슈팅도 포스터가 선방해내 셀틱 벤치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위기에 몰린 셀틱을 살린 것은 제임스 포레스트였다.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세인트 미렌의 골키퍼가 펀칭해냈다. 이를 아크 정면에 있던 브라운이 옆으로 살짝 내줬고, 포레스트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정확히 낮게 깔아 차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세에 몰렸던 셀틱은 포레스트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경기 막판 코너킥 기회에선 팀의 주장 브라운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멋진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2012년1월21일 – 세인트 미렌 파크)
세인트 미렌 0
셀틱 2 (포레스트 71’, 브라운 88’)
*경고: 맥고언(세인트 미렌), 로그네, 차두리(이상 셀틱)
*퇴장: -

세인트 미렌 출전명단(4-4-1-1)
샘슨(GK) – 잔텐, 맥커스랜드, 메어, 테셀라르 – 배런(무이 81’), 이므리, 캐리(틸 81’) – 맥고언 - 톰슨 / 감독: 대니 레넌
*벤치잔류: 스미스, S.톰슨, 머레이, 하셀바잉크, 라일리

셀틱 출전명단(4-4-2)
포스터(GK) – 차두리, 로그네, 멀그루, 레들리 – 브라운, 완야마, 기성용(커먼스 58’), 포레스트(매튜스 87’) – 후퍼, 사마라스(스톡스 58’) / 감독: 닐 레넌
*벤치잔류: 살루스카, 윌슨, 아사기레, 맥기어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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