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18R] ‘손흥민 결장’ 함부르크, 5-1 홈 대패
입력 : 2012.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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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함부르크SV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안방 완패를 당하며 시즌 후반기를 우울하게 시작했다. 도르트문트의 카가와 신지는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선보인 반면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한일 축구의 희비도 교차되었다.

21일 독일 HSH 노르트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도르트문트에 전반 2골, 후반 3골을 내주며 5-1 대패 수모를 당했다. 함부르크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임 이후 리그에서 첫 패전을 맛봤다. 함부르크는 승점 19점에 머물며 강등권 근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홈 어드밴티지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 끌려갔다. 도르트문트는 플레이메이커 카가와 신지의 영리한 플레이가 돋보였고, 함부르크는 수비 집중력 결여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전반 16분 카가와는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스루패스로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도르트문트의 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실수 없이 성공시켜 선제골을 터트렸다.

실점한 함부르크는 반격에 나섰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데니스 아오고의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가 수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문전 처리 미숙으로 좀처럼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전반 17분 맞이한 완벽한 헤딩슛 기회를 어이없이 날려버린 호세 파올로 게레로의 실수가 아쉬웠다.

공격이 여의치 않자 경기는 정체되자 도르트문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로버트 레반도브스키가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한 골을 추가시켰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3분에도 카가와로부터 시작된 패스 연결에서 야쿱 블라스코브스키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함부르크의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함부르크는 문전에서 데니스 디크마이어가 상대의 모리츠 라이트너를 넘어트려 페널티킥을 내줬다. 세 번째 골의 주인공 블라스코브스키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도르트문트가 4-0으로 크게 앞서갔다. 후반 38분에도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의 허술한 수비를 농락하는 듯한 패스 연결로 레반도브스키가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함부르크는 후반 41분 게레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 2011/2012 분데스리가 18라운드 (2012년1월21일 – HSH 노르트방크 아레나)
함부르크 1 (게레로 86’)
도르트문트 5 (그로스크로이츠 16’, 레반도브스키 37’/83’, 블라스코브스키 58’/76’)
* 경고: 브루마(함부르크)
* 퇴장: -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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