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이구동성, “일본·태국 장기 합숙 큰 도움”
입력 : 2012.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태국 방콕 킹스컵 대회가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고 입을 모았다.

21일 킹스컵 대회를 마치고 일시 해산한 뒤 25일 사우디아라비아(2월 6일)전을 앞두고 파주 축구대표힘훈련센터(NFC)에 재소집한 올림픽팀 선수들은 오후 3시 입소 현장에서 일본 전훈과 킹스컵 얘기를 꺼냈다. 2011년 올림픽 예선, 평가전을 앞두고 짧은 소집 기간 때문에 제대로 뭉칠 기회가 없었는데, 17일 장기 합숙 기간 동안 함께 호흡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김현성(23, FC 서울)은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호흡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작년 8월부터 올림픽팀에 합류한 그는 단기간에 팀에 녹아들 수 있었던 것을 팀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라고 칭하며 이번 소집 기간 중 그 분위기 때문에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22, 쇼난 벨마레)은 “예전보다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끈끈한 조직력이 킹스컵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이다. 윤빛가람(22, 성남 일화)은 합숙 기간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한 덕에 선수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평했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면 2월 6일 사우디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레프트백 윤석영(22, 전남 드래곤즈)은 “그 동안 소집기간이 짧았었는데 이번에는 길게 소집해 발 맞출 시간이 늘어났다. 경기하는 데 더 수월하다”고 장기 합숙 성과에 크게 만족해했다. 작년 부상을 딛고 홍명보 감독의 품에 다시 안긴 골키퍼 김승규(22, 울산 현대)는 "팀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며 올림픽팀을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팀은 킹스컵에서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선수들은 킹스컵 트로피보다 동료애가 더 끈끈해진 것을 더 큰 성과로 생각하고 있었다.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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