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침대축구 크게 문제될 것 없다”
입력 : 2012.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43)이 사우디아라비아전 필승을 노래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4시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1월 6일부터 실시한 1, 2차 훈련은 3차(훈련)를 위한 단계였다. 지난 훈련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보완하고 좋은 점을 계속 유지해 2월 6일 사우디전에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 2차 훈련은 각각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6~11일)과 태국 방콕 킹스컵 대회(15~21일)를 일컫는다. 올림픽팀은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킹스컵에선 조직력을 점검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카타르에서 실시할 전술 훈련을 ‘3차’라고 정의하며 사우디전 대비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뜻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에는 ‘안정’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졌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점을 회득하겠다는 의지다. 오만, 카타르, 사우디와 올림픽 최종예선 아시아 지역 A조에 속한 올림픽팀은 2승 1무의 전적으로 조 선두를 기록 중이다. 사우디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도 조 1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는 90분 경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득점 할 수도, 실점 할 수도 있다.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 다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경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안정적이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대표적인 중동 국가. ‘침대 축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홍명보호도 올림픽 2차예선 요르단전에서 허탈한 웃음이 나오는 침대 축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런 우려에도 “선수들이 경험이 있다”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카타르 원정을 예로 들며 “카타르전에서 비록 무승부를 거뒀지만, 선수들이 영리하게 좋은 경기를 했다. 준비를 잘한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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