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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유쾌상쾌 ‘올림픽’ 놀이

기사입력 : 2012.01.2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사우디아라비아 대비 첫 훈련은 놀이에 가까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 30분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코스를 돌며 미션을 완수하는 '올림픽' 훈련을 했다. 일본에서 카타르로 합류하는 김영권, 조영철(이상 23, 오미야 아르디쟈)과 부상자 김태환(23, FC 서울)을 제외한 18명이 이케다 세이코 피지컬 코치의 지휘 하에 30분 동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나서 주황, 노랑, 비조끼 등 세 팀으로 나뉘어 놀이를 시작했다.

‘올림픽’ 놀이의 출발은 크로스바 맞추기였다. 좌측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 옹기종기 모인 선수들은 크로스바를 향해 슛을 쐈다. 실패한 선수들은 다시 공을 가져와 맞출 때까지 시도했고, 성공한 이들은 올림픽 2단계로 진입했다. 2단계에선 중앙선 부근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센터 서클에 세워 놓은 사각형 모양의 콘 안에 감각적으로 넣어야 했다. 동계 훈련 종목인 ‘컬링’과 비슷한 형식이었다.

2단계를 성공한 선수들은 우측 코너 에어리어로 이동,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 부근에 세워 놓은 두 개의 막대기 안에 공을 넣는 단계를 밟았다. 2, 3단계 모두 킥의 정확성과 강약 조절을 요구했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김태영, 박건하, 김봉수, 이케다 코치는 각 단계에 서서 선수들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했다. 일부 선수는 다음 단계로 이동하기 위하여 ‘꼼수’를 쓰다 코치들에게 발각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크로스바 맞추기, 사각 모양의 콘 안에 공 넣기, 막대기 사이로 공 통과시키기 등 3단계를 통과한 선수들은 반대편 터치 라인에서도 같은 코스를 거쳤다.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는 라이트 백 정동호(22, 가이나레 돗토리)였고, 박종우(23, 부산 아이파크)는 첫 관문인 크로스바 맞추기에서 애를 먹어 김태영 코치로부터 농담 섞인 꾸중을 들었다. 각 팀 별로 진행되다 보니 승부욕 강한 선수들은 놀이를 즐기면서도 팀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종의 써킷(Circuit, 순환) 훈련이다. 잔디가 인조라서 딱딱해 발목 부상이 염려되고, 날씨도 영하로 내려가 코치진들이 선수들이 적당한 강도에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게끔 훈련 계획을 짠 것 같다. 전통적으로는 조깅으로 몸을 푸는 데 올림픽팀은 어린 시절 즐겨하던 ‘올림픽 놀이’로 구성해 유쾌하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재미와 훈련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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