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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신병 이종성의 포부, “김정우 닮고 싶다”

기사입력 : 2012.01.2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남해] 안기희 기자= 스무 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성숙했다. 일찍 군대에 입대하며 쉽지 않은 변화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고 담담했으며 자신의 목표 또한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수원 블루윙즈에서 올해 상주 상무의 선수가 된 이종성의 이야기다.

이종성은 수원 유스 출신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충남 지역으로 다녔지만, 고등학교를 매탄고(수원 U-18팀)로 갔다. 그리고 지난해 우선지명으로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스타들이 즐비한 수원에서 그가 설 자리는 없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2경기 출전이 전부. 그래도 12세부터 각급 대표를 거치고, 청소년 대표로 수원컵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프로무대는 이종성에게 결코 만만치 않았다.

고민 끝에 이종성은 군대 입대를 결정했다. 이제 20살이 된 그가 느닷없이 군대에 입대하겠다고 하자 소속팀도, 부모님도 모두 반대했다. 하지만 그의 의지는 확고했다. “구단에서는 1년 더 있으라고 했다. 부모님도 물론 깜짝 놀라며 반대하셨다. 그러나 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일찍 군대를 해결하고 상주에서 뛰며 기량을 향상시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

결국 이종성은 매탄고 동기인 신연수와 함께 상주 상무의 유니폼을 입었다. 다행히 수원에서 같이 지내던 ‘파랑새’ 백지훈까지 상주에 입대한 덕분에 외롭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종성을 기쁘게 한 건 수원 시절보다 자신에게 조금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박항서 감독이 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주목한 덕분이었다. 박 감독은 187cm의 장신인 이종성에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72kg의 비교적 왜소한 체격이라 파워는 떨어지지만 기술이 워낙 좋기 때문에 잘 키운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종성은 패스와 킥이 좋다. 고등학교 내내 프리키커를 전담했을 정도다. 게다가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키가 큰 이종성을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시킬 생각이다.

이종성은 “큰 키가 장점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주위에서 장점이라고 이야기한다. 한국에 키 큰 수비형 미드필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두 포지션을 모두 봤지만, 팀에 맞춰야 하니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내게 맞는 임무를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닮고 싶은 선수는 ‘뼈트라이커’ 김정우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이종성의 체격은 김정우의 그 것과 비슷하다. 이종성은 “김정우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다가 스트라이커를 봤는데, 나는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력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춰 어떤 포지션에 서도 차질이 없도록 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 제대로 기량을 갖춰 다시 수원에 돌아가는 것이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종성은 “상주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수원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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