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감독, ''벤트너 공백? 지동원에게 기회주겠다''
입력 : 2012.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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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포 니클라스 벤트너(24)의 부상으로 공격진 운용에 비상이 걸린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60) 감독이 지동원(20)과 코너 위컴(18)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28일(한국시간)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트너의 부상 공백을 대처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벤트너의 부상으로 (공격진 운용 방안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공격수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고 운을 뗀 뒤, 감독으로서 (나는) 무언가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의치 않는다면 지동원과 위컴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캠벨과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선덜랜드는 공격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주포 아사모아 기안이 갑작스레 팀을 떠났다. 최근에는 벤트너마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2일 스완지 시티전에서 벤트너는 상대 수비수 앙헬 랑헬과 충돌했다. 진단 결과 벤트너는 코뼈가 부러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벤트너의 이탈로 선덜랜드 공격진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선덜랜드에 남은 공격수는 지동원과 위컴뿐이다. 이들 모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새내기다. 즉시 전력감으로 내세우기엔 무리라는 평이다. 캠벨이 부상 회복했지만 1년 6개월간의 공백 탓에 실전 경험이 다소 염려된다. 최근 선덜랜드의 공격수 영입설이 줄 이은 까닭도 이 때문이다.

오닐 감독 역시 새 공격수 영입을 시사했다. 오닐 감독은 "(공격진에) 누군가를 영입한다면 좋을 것이다. 다만 너무 비싸면 안 된다"며 새 공격수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영입 후보도 다양하다.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우구 아우메이다와 볼턴 원더러스의 케빈 데이비스가 선덜랜드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선덜랜드의 다음 상대는 미들스보로다. 두 팀은 29일 밤 선덜랜드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지동원에겐 절호의 기회다. 벤트너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빈자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오닐 감독 역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닐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할 것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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