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페르시,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12.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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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아스널 주장 로빈 판페르시(29)의 우승 갈망은 여전하다.

26일(현지시각) 판페르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리미어리그와 FA컵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원한다"며 속마음을 공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패배로 첼시(4위)와의 격차가 벌어졌지만 "잔여 경기가 많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판페르시의 자신감에도 아스널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프리미어리그가 2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아스널(5위)과 맨체스터 시티(1위)는 무려 18점 차이다. 눈을 낮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첼시(4위)와는 5점 차이지만, 6위와 7위에 나란히 오른 뉴캐슬과 리버풀의 상승세가 무섭다.

무게감이 낮은 FA컵 역시 29일 애스턴 빌라와의 32강전을 통과하더라도 우승까진 험난하다. 맨유를 꺾은 리버풀과 첼시 그리고 토트넘 등 강호들이 이미 16강에 안착했다. 단판으로 결정 나는 FA컵 특성상 아스널에 유리할 게 없다. 판페르시 외 마땅한 공격수가 없는 스쿼드 상 그의 공백은 탈락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말할 것도 없다. 아스널은 16강부터 꿈의 무대에서 지옥 여행을 시작한다. 조별예선을 선두로 통과하며 이점를 기대했으나 하필 '전통의 강호' AC 밀란과 만났다. AC 밀란은 '우승 청부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를 필두로 '2011/2012 세리에A' 2위에 오를 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절정에 오른 판페르시의 득점력과 어린 선수들의 성장 그리고 아르센 벵거 감독(63)의 존재는 아스널을 우승후보에서 배제할 수 없는 절대 이유다.

외신팀 정재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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