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듀오의 셀틱,폴커크 꺾고 리그컵 결승진출
입력 : 2012.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가 활약한 셀틱이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15번째 우승 도전이다.

셀틱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티시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폴커크를 3-1로 제압했다. 차두리는 68분, 기성용은 45분간 활약했다. 셀틱은 오는 3월 18일 햄든 파크에서 킬마녹과 결승전을 치른다.

차두리는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기성용은 벤치에 대기했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다.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쪽은 셀틱이었다. 전반 17분 세트 피스 공격 상황에서 토마스 론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며 무산됐다.

전반 26분 셀틱이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폴커크 수비수 대런 도즈가 공격에 가담한 셀틱 수비수 론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트렸다. 키커로 나선 주장 스콧 브라운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폴커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0분 문전 우측을 매섭게 파고든 제이 풀턴이 칼럼 히긴버텀의 스루 패스를 이어 받아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1의 균형을 이룬 뒤 양 팀은 더욱 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셀틱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5분 폴커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풀턴이 문전 우측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게 허공을 가르며 무산됐다. 후반 10분에는 셀틱이 득점에 근접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론이 혼전 중에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골대의 불운에 대한 아쉬움은 잠시였다. 후반 11분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앤서니 스토크스가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이 깔끔하게 골문 구석을 찔렀다. 셀틱이 2-1로 앞서갔다.

이후 셀틱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후반 14분 기성용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폴커크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의 정면으로 이어지며 무산됐다. 측면을 활발하게 누비던 차두리는 후반 24분 아담 매튜스와 교체됐다.

후반 33분 폴커크가 문전에서 파상 공세를 폈지만 셀틱이 육탄 수비를 펼치며 골문을 사수했다. 셀틱은 후반 40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폴커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개리 후퍼가 멋진 터닝 동작에 이은 돌파로 문전 우측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밀어준 볼을 스토크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 2011/2012 스코티시 리그컵 준결승 (2012년1월29일 – 햄든 파크)
폴커크 1 (풀턴 40')
셀틱 3 (브라운 26', 스톡스 56', 85')
*경고: 머독, 도즈, 밀러(이상 폴커크)
*퇴장: -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