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판페르시 2골' 아스널, 16강 진출...박주영 벤치
입력 : 2012.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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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아스널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박주영은 벤치에 머물렀다.

29일(현지시간)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FA컵’ 32강전에서 아스널이 애스턴 빌라에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전에만 리차드 던과 대런 벤트에게 2실점하며 0-2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로빈 판페르시의 페널티킥 2골과 시오 월컷의 득점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선덜랜드와 미들즈브러의 재경기 승자와 16강전에서 만난다.

판페르시는 후반전 획득한 페널티킥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시즌 30경기 27골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티에리 앙리는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되었고, 풀백 바카리 사냐도 부상에서 복귀해 홈 관중의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박주영은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스널의 미숙함을 처벌하는 애스턴 빌라의 노련함
경기 초반은 원정팀 애스턴 빌라에 유리하게 진행되었다. 중원에 다섯 명을 배치한 애스턴 빌라의 압박에 아스널이 고전했다. 패스 연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아스널은 높은 볼 점유율을 공격 기회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을 뚫은 쪽은 애스턴 빌라였다. 전반 33분 왼쪽 코너킥을 짧게 연결한 애스턴 빌라는 로비 킨의 정확한 크로스를 문전에서 던이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 헤딩골을 터트렸다.

실점 만회를 위해 아스널이 반격에 나섰다. 옥슬레이드-채임벌린과 월컷의 양 날개를 살린 측면 돌파에 집중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미숙한 판단력에 팀 플레이 전체가 꽉 막혔다. 답답한 전반전이 종료되려던 추가시간에 애스턴 빌라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역습 상황에서 아일랜드의 스루패스를 벤트가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파비안스키가 첫 번째 슈팅을 막아냈지만 벤트의 두 번째 슈팅은 사각에서 절묘하게 아스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아스널의 폭풍 추격전…7분 간격 3골 괴력
후반 개시 3분만에 아스널이 만회골에 근접했다. 문전에서 메르테자커의 헤딩슛이 애스턴 빌라의 골문 안을 향했지만 골라인 선상에 있던 아일랜드가 침착하게 발로 걷어내는 수훈을 세웠다. 하지만 잠에서 깬 아스널은 무서웠다. 후반 7분 애런 램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판페르시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12분에는 전반전 동안 부진했던 월컷이 공을 세웠다.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월컷은 사각에서 골을 노렸다. 깁슨 골키퍼의 손을 맞고 뒤로 흐른 볼을 던이 걷어냈지만 월콧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 행운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4분 뒤 아스널은 코시엘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벤트에 걸려 넘어져 두 번째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판페르시가 성공시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 2011/2012 잉글리시 FA컵 32강 (2012년1월29일 – 에미리츠 스타디움)
아스널 3 (판페르시 54’/P, 61’/P, 월컷 57’)
애스턴 빌라 2 (던 33’, 벤트 45+1’)
*경고: 코시엘니(아스널), 던(애스턴 빌라)
*퇴장: -

아스널 출전명단(4-3-3)
파비안스키(GK)- 베르말렌, 코시엘니, 메르테자커, 코클랭 – 로시츠키(아르테타 71’), 송, 램지 – 옥슬레이드-채임벌린(앙리 89’), 판페르시, 월컷(사냐 89’) / 감독: 아르센 벵거
*벤치잔류: 슈쳉스니, 베나윤, 아르샤빈, 박주영

애스턴 빌라 출전명단 (4-2-3-1)
기븐 – 워녹, 쿠에야, 던, 허튼 – 클라크, 페트로프(베넌 82’) – 아그본라허(가드너 71’), 킨, 아일랜드 - 벤트 / 감독: 알렉스 맥클리시
*벤치잔류: 구잔, 리차, 베이커, 헤스키, 바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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