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신임사무총장, “잘못된 부분 재발 않도록 노력”
입력 : 2012.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이 안팎에서 터져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겠다는 취임일성을 밝혔다.

김 총장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간도 느낀다”라며 “여러 현안이 있는데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수 차례 같은 단어를 반복해 말하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총장은 “첫 번째로 중점적으로 할 것은 서두에도 말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 축구에 관련된 모든 분들이 화합의 장을 여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그걸 통해서 축구의 가치와 브랜드를 끌어올리는데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지난 주에 터져 나온 축구협회 비리사건 해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상당히 부정적인 부분 시각이 많다. (축구협회도) 그렇게 만든 책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고 과장된 면도 있다. 이런 기회에 우려의 목소리 지울 수 있게 (일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리직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잘못이 있었음을 일정부분 인정했다. 그는 “협회 내부에서는 더 큰 문제가 노출될까 하는 우려를 많이 했다. 조용히 마무리하려는 의도에서 올바른 방법이 아니지만 빨리 처리 하려 했던 게 크게 문제가 됐다. 개인적으로 (잘못을) 시인한다. 잘못된 부분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대한체육회 감사에 무게를 실었다. 김 총장은 “오늘부터 체육회 감사가 시작된다. 감사를 통해 모든 게 나타날 것이다. (후속 조치는) 감사가 끝난 이후에 지침을 따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번 인사와 황보관 기술위원장 취임이 축구협회의 회피용 카드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축구협회는 큰 조직이고,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 개인이 모든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좋은 사고를 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어울려서 공감대 이루면 좋은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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