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형, 제주에 공식 입단...계약 기간은 3년
입력 : 2012.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5년 만에 K리그 복귀를 선언한 송진형(25)이 제주유나이티드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송진형은 31일 제주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3년이며 세부계약내용은 상호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04년 당선서중을 중퇴한 뒤 FC 서울에 입단한 송진형은 2007년 U-20 세계청소년월드컵에 참가하며 한국축구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2008년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를 거쳐 2010년 프랑스 리그2 뚜르 FC에 입단한 송진형은 두 시즌 동안 56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송진형은 올 시즌 랑드리 쇼뱅 감독이 부임한 이후 주로 교체 출전에 그치며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리그2 소속의 트루아가 송진형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의 선택은 제주였다.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자신이 축구하는 패스 게임과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테크닉이 탁월한 송진형을 원했고 송진형 역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고심 끝에 제주행을 선택했다. 지난 29일 FC 낭트와의 리그2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귀국한 송진형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정식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송진형은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제주행을 선택했다. 환경 및 인프라도 내가 뛰던 곳과 비교해 최고 수준이다.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송진형의 영입으로 전력 강화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박경훈 감독은 "송진형을 데려오면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 색깔을 더욱 뚜렷해졌다. 기존 전력에 송진형이 잘 녹아든다면 어느 팀도 쉽사리 볼 수 없는 팀이 될 것 같다"라고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