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 몰수승은 기분 좋은 자극
입력 : 2012.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오만 몰수승 결과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겐 자극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2011년부터 지난 1월 킹스컵 대회까지 11경기 무패(8승 3무)하며 승승장구했다. A대표팀과의 선수 차출 논란과 험난한 중동 원정을 슬기롭게 극복해 최상의 전력을 갖췄다. 킹스컵에선 덴마크, 노르웨이, 태국 성인 대표팀을 누르고 우승까지 했다.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2012년부턴 A대표 소속 김보경, 김영권 등이 주축으로 활동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항해는 순조롭다.

카타르(승점 2점)가 지난해 11월 28일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부정 선수를 내보낸 대가로 0-3 몰수패해 오만(승점 6점)이 승점 1점차로 추격한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랜 기간 무패행진한 팀은 소위 목적 의식이 사라질 수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6일 사우디 원정을 준비하는 올림픽팀은 ‘승리한다’는 동사 앞에 ‘반드시’라는 부사를 붙이는 효과를 본 셈.

6일 사우디 원정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카타르가 독기를 품고 오만을 홈에서 물리친다면 격차는 다시 벌어진다. 홍명보 감독은 본선 직행을 위해 최소 4승 2무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올림픽팀은 최종예선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다. 작년보다 전력이 더 좋아진 팀에 걸림돌은 오만의 몰수승과 중동 원정이 아닌 선수들의 필승 의지다.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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