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첼시 상대로 통산 200경기 쏜다
입력 : 2012.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맨체스터(영국)]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와 맞붙는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출전할 경우 2005년 맨유 입단 후 일곱 시즌 만에 맨유 통산 200경기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맨유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맨유는 23라운드 현재 17승 3무 3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중이다. 1위 맨시티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6점 뒤진다. 맨유 보다 하루 앞서 경기를 가지는 맨시티가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고 맨유가 첼시에 승리할 경우 정상 탈환이 가능하다.

맨유는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선수들이 대거 복귀한다. 나니, 루니, 영 존스 등 올 시즌 전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선수들이 모두 정상의 컨디션을 찾았다. 퍼거슨 감독은 이미 첼시전을 정조준해 부상 선수들의 복귀 스케줄을 짜 놓았다. 칼링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리그 우승은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리버풀과의 FA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포인트라는 기록도 주목할 만 하지만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스토크전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나니, 영 등 포지션 내 경쟁자들이 대거 복귀함에도 불구하고 출전이 유력한 이유다.

더불어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것도 퍼거슨 감독에게는 무시하지 못 할 요소다. 박지성은 최근 몇 시즌 간 첼시, 리버풀, 아스널을 상대로 제대로 된 '한 방'을 보여줬다. 팬들 역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담담한 모습이다. "첼시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그저 맞서 싸워야 할 상대 중 하나다. 상대와 관계 없이 꾸준한 승리가 필요하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맨유와 맞붙는 첼시는 12승 6무 5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리그에서 만난 노르위치, 스완지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존 테리의 인종차별 논란에 휩쌓여 팀이 뒤숭숭하다. 더불어 주전 골키퍼인 체흐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혀 논란을 가져왔다. 그럼에도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첼시는 홈에서 맨유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 맨유 vs 첼시 역대 경기 기록
-맨유 우세 / 162전 71승 47무 44패

▲ 맨유 vs 첼시 @ 첼시 홈
-맨유 우세 / 74전 32승 19무 23패

▲ 최근 두 시즌 기록
2011년 9월 18일 - 맨유 3-1 첼시(리그)
2011년 5월 8일 - 맨유 2-1 첼시(리그)
2011년 4월 12일 - 맨유 2-1 첼시(챔스)
2011년 4월 6일 첼시 0-1 맨유(첼시)
2011년 3월 1일 첼시 2-1 맨유(리그)
2010년 8월 8일 맨유 3-1 첼시(커뮤니티실드)

▲ 박지성 관련 기록
- 올 시즌 15회 선발, 7회 교체, 3득점
- 입단 후 첼시 상대로 9회 선발 1회 교체 2득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