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쿠웨이트전에만 집중한 선발”
입력 : 2012.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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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26인 선발 기준을 “단판승부”라고 밝혔다.

10일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이번 소집명단은 쿠웨이트전 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발했다”라고 강조했다. 국내파가 대거 소집된 배경에 대해서도 “단판승부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뽑았기 때문에 지동원 등 유럽파 선수들이 빠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발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박주영(아스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코칭 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유럽에 나가있는 선수들의 능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밝혀 유럽파와 국내파 사이에 존재하는 수준 차이를 순순히 인정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아스널 측에 박주영의 조기 소집을 요청해놨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시즌 중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전술 준비 역시 쿠웨이트와의 단판승부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의 전력을 분석했고, 상대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했다”라고 말한 뒤, “박주영의 합류가 늦어지다 보니까 훈련을 통해서 어떤 전술을 선택할지를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FIFA의 A대표팀 소집 규정에 의거해 이번 대표팀 훈련에 27일에나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 출신 선수들의 약진에 대해서는 “내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이나 다른 팀 선수들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K리그 선수들을 평소에 관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번 소집 명단에서 상무에 입대한 권순태를 비롯해 박원재, 조성환, 김정우, 김상식, 이동국까지 여섯 명의 대표팀 선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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