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서 이동국-박주영 ‘투 톱’ 볼 수 있을까?
입력 : 2012.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최강희 감독이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이동국과 박주영 ‘투 톱’ 카드를 사용할까?

최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25일)과 쿠웨이트전(29일)에 출전할 26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로 이동국을 선발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박주영도 불러들였다. 최 감독은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다) 팀에 꼭 필요하다는 게 나와 코칭스태프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박주영이 합류하면서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졌다. 이동국과의 최전방 조합이다. 최 감독이 이미 여러 차례 이동국을 중심으로 쿠웨이트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동 거리가 긴 해외파 선수를 소집해서 벤치멤버로 쓸 생각은 없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동국과 박주영이 그라운드에 나설 확률이 커진 셈이다.

두 선수는 기록으로 봐도 이번에 소집되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이동국은 A매치 85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뜨렸고, 박주영은 57경기에 나와서 23골을 넣었다. 박주영은 소속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해 9월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5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었다.

출전 가능성은 높지만, 투 톱 파트너로 출격할 가능성은 가늠할 수 없다. 최 감독은 “투톱, 원톱을 두고 훈련을 통해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 톱을 세울 경우에는 이동국이 정점에 서고, 박주영이 측면으로 돌아나갈 수 있다. 두 선수는 지난 해 10월 7일 벌어진 폴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같은 방식으로 45분간 활약했었다.

변수는 박주영의 소집 시기다. 최 감독은 아스널에 박주영의 조기 차출 협조를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알 수 없다. 그는 “해결은 아직 안됐다. 요청은 했다. 25일 평가전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왔으면 좋겠지만 크게는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최상의 엔트리를 짜야 하는 최 감독의 머리 속이 복잡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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