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감독, ''이제 챔스 진출권 획득에 올인''
입력 : 2012.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좌불안석 상태에 빠진 첼시의 '미니 무리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34) 감독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시즌 목표를 프리미어리그 4위로 조정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에버턴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를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조정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이제 우리는 리그 5위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올 시즌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이번 시즌 최소한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다"고 밝혔다.

이어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애초 우리의 목표는 리그 우승이었다. 그러나 더는 현실성이 없다. 리그 2위도 마찬가지다. 이제 우리에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필요하다"며 허심탄회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 첼시는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모습과 대조되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 첼시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야심 차게 데려왔다. 팀 컬러에도 변화가 생겼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했다. 세대교체에도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첼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공격력은 살아났지만 수비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성적은 더욱 암울하다. 3경기 동안 첼시는 2무 1패에 그쳤다. 승격팀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도 첼시는 3-3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전에서 첼시는 3-0으로 앞서다가 집중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며 3-3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에버턴전에서는 0-2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성적 역시 5위로 밀려났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에버턴전 패배 후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가를 반납하라고 지시했다. 대신 훈련에 임하게 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강경책을 펼친 것이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훈련장에 나타나 선수들을 관찰했다. 최근에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설도 제기됐다. 후임으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거론됐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일단은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믿겠다는 방침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