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정조국, 더 많은 슈팅을 날려야 하는 이유는?
입력 : 2012.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정조국(28, 낭시)이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정조국은 출전기회는 꾸준히 잡고 있지만, 출전 시간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정조국은 지난 주말에 벌어진 2011/2012 리그1 23라운드 발랑시엔과의 경기(0-1 패)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32분에 그라운드에 나와 약 1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15번째 출전이었다. 기회는 꾸준히 잡고 있는 셈. 정조국은 낭시 이적 후 벌어진 17경기 중에서 14경기에 출전했다. 두 골과 도움 하나도 기록하고 있다.

출전시간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정조국은 지난 1월 7일 프랑스컵 64강전 이후 두 달이 넘게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리그를 기준으로 하면 더하다. 지난 10월 29일 몽펠리에와의 12라운드 경기가 마지막 선발이었다. 반 게임(45분) 이상을 뛴 것도 13라운드가 마지막이었다. 이후에는 모두 20분을 채 뛰지 못했다.

정조국의 교체 출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장 페르난데스 감독은 정조국을 영입하면서 “조커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정조국도 이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한 번에 욕심부리기 보다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출전시간을 점점 늘려가려 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감독은 정조국에게 더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출전시간을 늘리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기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정조국은 낭시 이적 초기에는 매 경기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는데, 13라운드 이후 출전한 7경기에서 단 하나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더 많은 슈팅이 필요하다. 동료 선수들도 인정하는 슈팅 능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정조국도 자신의 강점과 답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살리려면 더 적극적으로 슈팅을 해야한다”라고 말했었다. 교체로 나와 짧은 시간에 슈팅을 기록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더 많은 시간을 받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물론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페르난데스 감독은 정조국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다.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떨어지는 선수들에 비하면 형편이 좋은 셈이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낭시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야만 다음 시즌을 향한 길이 열린다. 낭시 완전 이적이든, 오세르 복귀 후 선발 출전이든, 더 많이 두드려야 열린다.

정조국은 오는 18일 툴루즈와의 24라운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낭시는 현재 리그 1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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