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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했던 최강희 감독, 뚜껑 열자 역시나 ‘닥공’

기사입력 : 2012.02.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이연수 기자
사진=이연수 기자

[스포탈코리아=영암] 홍재민 기자=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임 일성은 “신중함”과 “결과 중시”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닥공’ 색깔 그대로였다.

최강희 감독 휘하 대표팀 22인은 19일 전남 영암 현대사계절잔디축구장에서 소집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해외파 박주영과 기성용, 올림픽대표팀의 홍정호, 부상자 김정우를 제외한 22명이 1일차 훈련에 참가했다. 다시 출발하는 만큼 선수단과 훈련 분위기 모두 밝았다. 최강희 감독과 선수들이 처음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춰본다는 점에서 취재 열기가 현장을 달궜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역시 최강희 감독이 훈련 내용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평소 공격축구에 대한 굳은 신념의 소유자다. 하지만 대표팀의 감독에 부임하자 신중한 의견을 견지해왔다. 쿠웨이트전은 내용보다는 결과가 우선시되는 일전인 탓이다. 즉 재미없더라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경험 많은 국내파 중심의 대표팀 구성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19일 첫 선을 보인 ‘최강희호’의 훈련 초점은 영락없이 공격에 맞춰졌다. 몸풀기를 끝낸 대표팀은 세 개 조로 나뉘어 논스톱 패스 연습으로 볼 감각을 익혔다. 그리고 진행된 미니게임에선 두 번의 터치만 허용한다는 규정으로 좁은 지역에서 볼을 지켜내거나 빠져나가는 훈련에 열중했다. 22명의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최적의 패스 루트를 찾기 위해 애썼다. 최강희 감독은 “쉽게!”, “좋은 곳에 있는 동료를 찾아!” 등을 소리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지배하는 평소 공격 축구 그대로였다.



골키퍼 3인의 훈련도 눈길을 끌었다. 훈련 말미 정성룡, 김영광, 권순태는 각자 30여 미터의 거리를 두고 짧은 골킥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페널티박스에서 하프라인까지 길게 내차는 골킥 연습이 통상적이지만 이날 세 명의 골키퍼는 짧고 빠르게 공을 연결시키는 연습에 집중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골키퍼의 정확한 골킥이 출발점이다. 골키퍼까지 공격 축구 연습에 열중하는 대표팀에선 ‘닥공’의 향기가 진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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