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최전방 공격수 부족에 ‘한숨만’
입력 : 201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저우(중국)] 류청 기자= “아주 난감합니다”

허정무 감독이 중국 광저우에서 안타까운 한숨을 수십 차례 내쉬었다.

인천은 19일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의 연습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인천도 핵심 전력이 빠졌고, 광저우도 대표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벌어진 경기였지만, 인천은 나름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광저우를 이끄는 이장수 감독은 “인천이 좋은 경기를 했다. 내용이 있었다”라고 했다.

적장은 칭찬을 했지만, 허 감독은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경기 내내 발을 동동 굴렀다. 무엇보다도 공격진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허 감독은 “최전방이 가장 문제”라며 “다른 곳에서는 나름대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봐줄 수 있지만, 결정을 지어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 공격수 부족이 문제”라고 했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에 이효균, 남일우, 문상윤, 박준태, 이보, 정혁, 윤준하, 최종환 등을 공격진에 투입했는데, 만족하지 못했다. 특히 최전방에 있는 선수들에 대한 근심이 컸다. 남일우가 두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완벽하게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모습은 아니었던 것. 허 감독은 “결국 결정력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숭의전용구장에서 비상을 노리고 있는 허 감독은 긴 호흡으로 공격수 문제를 풀 생각이다. 그는 부상과 커디션 조절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설기현, 번즈 그리고 김남일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허 감독은 “전반기에는 설기현과 김남일에게 100% 전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존재감 만으로도 자신의 몫을 해주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은 세 번의 연습경기를 더 치른다. 20일에는 칭다오, 22일에는 요녕 그리고 23일에는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다롄 아얼빈과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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