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최종병기’ 태휘-정수 쌍포
입력 : 2012.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영암] 홍재민 기자= 쿠웨이트를 무너트리기 위한 또 하나의 ‘병기’가 개봉박두다. ‘골잡이’ 수비수 곽태휘와 이정수의 세트피스 쌍포다.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은 팀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강희 감독은 수비에서부터 손을 대고 있다. 한국을 꺾기 위해 무려 4주에 걸쳐 집중 훈련을 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역습 능력치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수비수들이 철저히 대비해야 할 부분이다. 막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빠른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도 수비수들의 몫이다. 약속된 위치를 미리 점해 전진 속도를 떨어트리면 안 된다. 하지만 한 가지 책임이 더 얹혀진다. 바로 세트피스에서의 득점이다.

대표팀 주장 곽태휘와 이정수는 이른바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하다. 2011시즌 곽태휘는 소속팀 울산에서 총 41경기에 출전했다. 놀랍게도 득점수가 9골이다. 김신욱(19골)에 이어 팀 내 득점 랭킹 2위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만 두 골을 넣어 팀의 리그 준우승에 일조했다. 이정수도 마찬가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정수는 한국의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한 골 뒤진 전반 38분 천금 같은 동점골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공격수 출신답게 문전에서 높은 결정력을 자랑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쿠웨이트에 앞선다 해도 최강희 감독으로선 세트피스 활용을 소홀히 대할 수 없다. 정확한 킥 능력의 소유자들을 다수 보유한 한국으로서는 코너킥과 프리킥을 최대한 살려 득점을 노려야 한다. 곽태휘도 같은 생각이다. 22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곽태휘는 “현대축구에서 세트피스는 중요한 무기이며 우리 팀엔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다”라며 세트피스 득점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두현, 한상운 등 팀에 프리킥 잘 차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득점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의 의미상 쿠웨이트전에서는 화려한 내용보다 확실한 결과가 최우선시된다. 1-0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 수 있는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세트피스 득점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물론 곽태휘와 이정수 모두 주전 경쟁에서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으로선 두 선수의 ‘쌍포’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소집훈련 4일차인 22일(수) 세트피스 훈련을 시작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