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리포트] '최강희호', 세트피스 튜닝 시작
입력 : 2012.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영암] 홍재민 기자= ‘최강희호’의 쿠웨이트전 승리 퍼즐이 하나씩 맞춰져 가고 있다. 한방으로 승부를 가릴 수 있는 세트피스 훈련에 돌입했다.

22일 오전 소집훈련 4일차 일정을 시작한 최강희 감독의 국가대표팀은 세트피스 연습을 개시했다. 멋진 내용보다는 확실한 결과가 요구되는 쿠웨이트전인만큼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세트피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입증되었듯이 세트피스 득점은 한국의 주요 득점 방법이기도 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대표팀은 오전 훈련에서 코너킥과 프리킥, 측면 크로스에 이은 문전 마무리의 세기를 가다듬었다. 아크 주위에서의 직접 프리킥 연습도 행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세트피스의 기본인 정확한 킥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은 덕분이다. 김두현을 필두로 김치우, 한상운, 김재성 등은 모두 킥 하나만큼은 일가견이 있다. 위치가 좋으면 곽태휘와 신형민도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릴 수 있다.

세트피스 훈련에서 문전 처리 역할을 맡은 것은 김신욱과 곽태휘였다. 2미터에 가까운 ‘벽’ 김신욱은 문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단판승부나 중요한 경기일수록 김신욱과 같은 공격수는 빛을 발한다. 직접 슈팅을 시도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헤딩 연결로 위험한 지역에 볼을 떨궈놓을 수 있다. 이날 오전훈련에서도 김신욱은 직접 슈팅보다는 동료에게 기회를 내주는 연습에 매진했다.

유일한 걱정은 쿠웨이트의 밀집수비다.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는 많게는 8명이 수비에 선다”며 상대의 수비 전술에 우려를 표시했다. 문전에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볼 다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이날 수비수들의 시선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면서 슈팅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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