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게임을 보면 쿠웨이트전 선발라인업이 보인다
입력 : 2012.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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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영암] 홍재민 기자= “29일 쿠웨이트전까지 최고의 조합을 찾아라.”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암 캠프에 떨어진 지상과제이자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미니게임의 팀 구분을 통해 쿠웨이트전 선발진을 미리 내다봤다.

19일 첫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2일차인 20일부터 미니게임을 통해 실전 연습을 치르고 있다. 미니게임은 대표팀의 주전경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포지션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매번 포메이션과 팀 구성에 변화가 주어지지만 큰 틀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미니게임에서 가장 많이 실험되는 포메이션은 4-2-3-1 전술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무대 때부터 이 전술은 한국 대표팀의 기본이 되고 있다. 최강희 감독도 전북 현대에서 이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했다. 지금까지 1진 팀의 구성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 이동국, 그 뒤에 선 세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한상운, 김두현, 이근호가 자리잡는다. 김두현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재성과 김상식이 위치한다. 최종 수비라인은 박원재, 이정수, 곽태휘, 최효진이다. 골문은 여전히 정성룡의 차지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다른 전술도 실험 중이다. 이동국을 원톱에 세우고 그 뒤에 이근호를 배치한다. 미드필더는 김치우, 김두현, 김상식과 한상운이 선다.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채용 중인 전술이다. 이동국과 김신욱을 최전방 투톱으로 나란히 세우는 4-4-2 시스템도 시도되었다. 미니게임 도중 이근호, 김두현, 김상식 등은 팀을 번갈아 뛰는 경우가 잦다.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로 보인다.

앞서 서술한 4-2-3-1 전술의 선발 11인은 일단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선발이 유력하다. 최강희 감독은 “연습 과정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결과를 놓고 고민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연습 과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단연 김두현이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강력한 중거리포로 최강희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이동국, 김치우, 김재성, 이근호, 김영광도 돋보인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쿠웨이트전 선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단 박주영과 기성용이란 변수가 남아있다. 포지션 경쟁자인 이동국(박주영), 김재성과 하대성(이상 기성용)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미니게임 4-2-3-1전술
정성룡(GK) – 박원재, 이정수, 곽태휘, 최효진 – 김재성, 김상식 – 한상운, 김두현, 이근호 – 이동국

미니게임 4-4-1-1전술
정성룡(GK) – 박원재, 이정수, 곽태휘, 최효진 – 김치우, 김두현, 김상식, 한상운 – 이근호 – 이동국

미니게임 4-4-2전술
정성룡(GK) – 박원재, 이정수, 곽태휘, 최효진 – 김치우, 김두현, 김상식, 한상운 – 이동국,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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