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대표팀 합류 앞두고 상승세… 2연속 공격포인트 기록
입력 : 2012.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기성용(23, 셀틱)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완연한 상승세를 그렸다. 부상에서 회복하며 팀에 복귀한 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물 오른 감각이다.

기성용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던펌린과의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찰리 멀그루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주말 히버니안과의 27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달 초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던 기성용은 히버니안전에서 교체 출장해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이어 던펌린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전반 8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32분에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절묘한 패스로 멀그루의 왼발 선제골을 유도하며 팀이 승기를 잡는데 공헌했다. 컨디션을 제 페이스로 끌어올린 모습이다.

기성용과 멀그루의 합작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셀틱은 후반 29분 포레스트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6연승 기록이다. 이로써 셀틱은 23승 2승 3패로 승점 71점을 확보했다. 2위 레인저스와의 승점차는 20점이다. 셀틱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다. 최근 3년 동안 내리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던 레인저스가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은 덕도 봤다.

기성용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대표팀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오는 29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행을 놓고 쿠웨이트와 격돌하는 대표팀에 별 탈 없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을 회복한 기성용의 가세는 김정우의 부상 이탈로 고민에 빠진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