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당당 인터뷰 ''시차? 한국 위해 뛰는 건 영광''
입력 : 2012.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기성용(23, 셀틱)이 대표팀 합류 전 영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을 위해 뛰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대표팀 경기 출전을 위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감독이 원한다면 반드시 부름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일간지 '데일리 레코드'는 27일 홈페이지에 기성용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기성용이 쿠웨이트전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진행된 인터뷰다.

'데일리 레코드'는 먼저 기성용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장거리 여행과 시차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성용이 지난 시즌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후 베람 카얄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기성용 역시 "먼저 암스테르담으로 갔다가, 10시간을 날아 한국으로 간다. 시차도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행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한국을 위해 뛰는 건 대단한 영광"이라며 "모두가 고국을 위해 뛰는 걸 자랑스러워한다. 피곤하거나 어려울 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감독님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독님은 나를 뽑았고, 그렇다면 나는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기성용은 클럽에서 영광을 맛보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은 "올 시즌 나는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유럽대회와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이하 SPL)의 경기를 경험했다"면서도 "그러나 세 개의 우승컵과 함께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리그 17연승을 질주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셀틱은 SPL은 물론이고 리그컵과 FA컵까지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기성용은 "내 포지션에서 누가 뛰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누구든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내가 뛰게 된다면 팀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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