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명품 조커’ 김치우-하대성 출격 대기
입력 : 2012.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54)이 주머니에 넣은 세 장의 교체 카드. 그 중에는 김치우(28, 상주 상무)와 하대성(27, FC 서울)이 있다.

최강희 감독은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김치우, 하대성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해 가능성을 살폈다. 김치우는 한상운(26, 성남 일화)을 대신해 왼쪽 측면 미드필더 롤을 맡아 후반 1분과 인저리타임에 각각 이마와 왼발 프리킥으로 쐐기를 두 번 박았다. 김재성(29, 상주 상무)과 교체한 하대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김두현(30, 경찰청), 신형민(26, 포항 스틸러스)과 중원 장악에 힘썼다.

최 감독은 29일 월드컵 최종예선 명운이 걸린 쿠웨이트전에서도 둘의 조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27일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진행된 오후 훈련에서 단서가 나왔다. 우즈벡전 선발 출전한 주전팀과 비주전팀이 대결한 자체 연습경기에서 비주전팀 소속이던 둘은 2쿼터에 주전팀으로 옮겨 경기를 했다.

선수 교체에도 전술 변화는 없었다. 김치우와 하대성은 각각 한상운과 김재성의 자리에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치우는 좌측면 공격과 세트피스시 키커를 담당했고 하대성은 김두현과 역할을 분담을 통해 주전팀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1쿼터와 비교해도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무난히 임무를 수행했다.

대표팀이 27일에야 합류한 유럽파 박주영(27, 아스널), 기성용(23, 셀틱FC)의 활용 방안을 고심할 때, 믿고 쓰는 교체 카드 김치우, 하대성은 최 감독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명품조연이 더 주목 받는 시대에서 둘의 쿠웨이트전 활약은 선발 출전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