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최강희호, 두둑한 보너스 '톱 시드' 얻었다
입력 : 2012.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는 한번에 두 마리를 토끼를 잡았다. 쿠웨이트전 쾌승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따내고 톱 시드도 손에 거머쥐었다.

한국은 29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누르고 같은 날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면 톱 시드 획득이 가능했다. 일본이 2월 랭킹에서 점수가 대폭 깎여 30위(762점)으로 11계단 떨어지고 한국은 소폭 하락하며 34위(714점)에 머물면서 역전 가능성이 생겼다. 경기 결과, 경기 중요도, 상대팀 랭킹 배점, 대륙별 배점 등을 고려해 산정하는 FIFA 랭킹 방식에 따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기 결과가 엇갈리면 극적인 역전을 일궈내 톱시드를 거머쥘 수 있었다.

오후 7시 30분 시작된 일본-우즈베키스탄전이 우즈베키스탄의 1-0 승리로 끝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지지부진한 경기를 보였지만 높은 집중력 끝에 이동국, 이근호가 득점포를 연속으로 가동하며 2-0 승리했다. 일본은 3월 예상 랭킹 점수가 740점으로 떨어지고 한국이 751점으로 껑충 뛰어 올라 한국이 결국 남은 톱 시드 한 장을 챙겼다. 한국은 이로써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서 강호 호주(톱 시드 확정)와의 대결을 피하고, 홈 앤드 어웨이로 하는 일정을 유리하게 책정 받을 수 있게 됐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3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한다. 최종예선은 10개 팀이 2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해 조 1, 2위 네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대결 승자는 남미 5위와 플레이오프를 펼쳐 0.5장 주인을 가린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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