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부산] 'K리그 데뷔골' 에벨톤, 수원 우승싸움의 키
입력 : 2012.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배진경 기자= “에벨톤은 개인능력과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한국 무대에 적응하기만 하면 된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4일 부산과의 2012시즌 K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신입 외국인 공격수 에벨톤에 대해 특별한 기대감을 보였다. 기본 능력에 대한 신뢰감은 충분한 만큼 적응 기간만 단축된다면 공격진의 파괴력을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었다.

수원은 지난 겨울 외국인 보강에 열을 올렸다. 공격수 스테보를 제외하고 모두 물갈이했다. 마토 대신 호주 출신의 수비수 보스나를 영입했고 공격진에는 라돈치치와 에벨톤을 데려왔다. 윤 감독은 “스테보와 라돈치치는 K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고 보스나도 J리그에서 4년 동안 뛰면서 동아시아 축구에 대해 적응이 된 선수”라면서 “에벨톤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적응만 잘 한다면 공격력이 확실히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벨톤은 부산전에서 홈 개막 축포를 터트리며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라돈치치 아래 2선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전반 41분 이용래의 코너킥을 머리로 찍어내리며 선제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개인기술과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 플레이로 폭 넓게 움직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K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은 에벨톤의 새 무대 적응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수원의 초반 레이스에도 힘이 실렸다. 스테보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받은 징계로 3월 중순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에벨톤이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에벨톤의 첫 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챙긴 수원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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