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리뷰] 전남-강원, 개막전서 0-0 무승부
입력 : 2012.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윤진만 기자= 작년 7위 전남 드래곤즈와 최하위 강원FC은 2012년 개막전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전남과 강원은 4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비바람이 휘몰아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린 경기에서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구성을 크게 바꾼 양 팀은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 양 팀은 지난해와 다를 바 없는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전남과 강원은 각각 장신 공격수 사이먼과 김은중을 앞세워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먼저 골문을 두드린 쪽은 강원. 강원은 7분 왼발 킥력이 좋은 시마다의 왼발 코너킥을 공격수 정성민이 이마에 맞췄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곧이어 전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남은 12분 한재웅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공은 수비벽에 맞고 살짝 떴다.

전반 초반은 전남의 주도 하에 경기가 펼쳐졌다. 전남의 공세는 거침이 없었다. 14분 오른쪽 코너 지점에서 윤석영의 왼발 코너킥은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15분에는 이승희가 주무기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이승희의 발등에 제대로 얹힌 공은 송유걸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24분 이현승의 크로스를 사이먼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도 공방전이 계속됐다. 양 팀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그러나 전반과 달리 후반전에는 중원에서의 치열한 자리 싸움 때문에 득점 기회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초반 아크 정면에서 김명중의 오른발 슈팅은 힘없이 굴러 이운재의 품에 안겼다.

양 팀은 후반 중반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전남은 한재웅, 심동운을 빼고 이종호, 김영욱을 투입했다. 강원은 김명중 대신 웨슬리를 투입했다. 전남 출신 웨슬리는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골문까지 공을 드리블했다. 그러나 수비의 협력수비에 가로 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막판 코니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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