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박주영, 달라져야만 대표팀에서도 활약 가능”
입력 : 2012.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박주영(26, 아스널)의 분발을 촉구했다.

5일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향후 변화나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만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부분을 앞으론 선수 구성시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현재 박주영의 소속팀 처지가 달라지지 않는 한 대표팀 최종예선에서 중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달 29일 있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박주영을 풀타임 기용했다. 이동국과 이근호가 각각 골을 터트려 2-0으로 승리했지만 박주영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역시 실전감각과 자신감 저하가 문제였다. 최강희 감독은 “사실 후반전에 (박주영의 교체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혀 박주영 카드에 대한 냉정한 자기평가를 내렸다.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6월3일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요르단, 오만, 카타르 그리고 레바논이 진출해있다. 2개 조로 나뉘어 홈&어웨이 방식으로 8경기씩 치른다.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2개 팀은 맞대결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최강희 감독은 “수준 있는 팀들간 대결은 결국 한 골 승부다. 결승전, 단판승부처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선수 선발에 대해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최강희 감독은 “최종예선에서는 많은 훈련시간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국내파, 해외파를 총망라해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선발 기본원칙을 설명했다.

한편 최종예선까지만 대표팀 감독직을 맡겠다는 공언의 유효성을 묻자 최강희 감독은 “한 경기 치르고 나서 더 확실해졌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시 “나는 최종예선까지만 한다. 본선은 외국인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최강희 감독은 “장기적인 팀 빌딩을 위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외국인 지도자론을 재차 확인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