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황진성' 문창진, 포항의 별을 꿈꾸다
입력 : 2012.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터풋볼 특약] 포항 스틸러스의 신인 문창진(19)이 당찬 포부로 2012년을 바라봤다.

문창진은 포항 산하 유스팀인 포항제철중과 포철공고를 거쳐 지난해 10월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 170cm, 63kg 의 작은 체구지만 안정된 기본기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전 미드필더 황진성과 비슷한 플레이를 펼쳐 팀 내에선 ‘리틀 황진성’으로 불린다. 황진성처럼 왼발을 잘 사용하고 넓은 시야와 드리블 돌파에 능하다.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점도 비슷하다. 포항은 문창진이 황진성처럼 뛰어난 기술을 갖춘 선수로 크길 바라고 있다.

문창진은 “어린 시절 유학을 통해 기본기를 익혀 항상 몸에 배어 있다. 기본기는 항상 자신 있다. 그리고 황진성 선배와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배”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독일 레버쿠젠에서 6개월, 중학교 1학년 때는 베르더 브레멘에서 1년간 축구 유학을 했다. 어린 시절 익힌 탄탄한 기본기가 테크니션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문창진은 고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1년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1, 2위 결정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해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19세 이하(U-19) 대표로 태국 방콕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에서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본선티켓을 획득하는데 일조했다. “당시 골을 기록할 줄은 몰랐다.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해 너무 기뻤다”고 밝게 웃으며 회상했다.

문창진은 지난 동계훈련 연습경기를 통해 황선홍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홍익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대학 선수들을 상대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수다. 전지훈련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였고 현재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포항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창진은 이제 고교를 졸업하고 프로의 문을 두드렸기에 꿈에 그릴 데뷔전이 언제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언제든지 기회를 얻는다면 마음껏 펼치겠다는 생각이다. 포항도 그런 문창진의 마음가짐을 알고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분들께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항상 준비하고 선배들에게 많이 배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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