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맨’ 김남일, 전 소속팀 수원에 비수 꽂는다
입력 : 2012.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터풋볼 특약]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진공 청소기’가 된 김남일(35)이 수원 블루윙즈와의 맞대결을 통해 인천맨으로 거듭난다.

인천은 1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를 한다. 인천은 1라운드를 원정경기로 치러 이번 경기는 시즌 홈 개막전이다. 홈 개막전에 올 시즌부터 사용하게 될 인천축구경기장 개막식과 함께 열려 축제 분위기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남일과 한 때 몸을 담았던 수원의 만남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남일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수원에서 뛴 뒤 이듬해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양측이 마찰을 빚었다. 그로 인해 김남일을 보는 수원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수원팬들은 김남일에게 거센 야유를 보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김남일에게는 새로운 홈팬인 인천팬들이 등 뒤에 있다. 또한 수원 팬들의 야유는 오히려 김남일의 승부욕을 돋구게 할 것이다.

하지만 먼저 제주전 패배 아픔을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남일은 대표팀과 해외 무대에서 뛰며 산전수전을 겪었다. 자신의 경험으로 패배와 외부의 악재로 흔들리는 젊은 선수들을 잘 다독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경기가 뜨거운 관심 속에 입장권 매진이 예상된다는 소식도 김남일 뿐 만 아니라 선수단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지난 제주전과 마찬가지로 난도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예정이다. 미드필드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공격진에 정확한 패스와 전방에서 상대의 공격을 끊는 역할을 할 것이다.

김남일은 수원의 이용래, 박현범으로 구성된 수원의 허리진과 맞붙는다. 수원의 허리는 K리그 정상급을 자랑하지만, 김남일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드에서 압박수비가 통한다면 수원을 전체적으로 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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