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리뷰] 부산-제주, 1-1 무승부…방승환 이적 첫 골
입력 : 2012.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배진경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공격수 방승환(29)이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팀은 홈 개막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비겼다. 부산은 10일 부산아시아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방승환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김창수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양팀 모두 두터운 수비와 강한 압박으로 안정을 기한 뒤 역습을 노리는 패턴이었다. 골 상황은 모두 수비 실책이 발단이었다. 결국 팽팽한 공방만 주고 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부산은 베스트 멤버로 나서지 못했다. 미드필더 김한윤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공격수 임상협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호주 대표 출신의 매트 맥카이가 K리그 선수 등록을 마친 후 선발 출장했지만 부산 공격진은 전반 내내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제주에 주도권을 내준 채 막아서는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전 40분까지 슈팅수는 ‘제로(0)’였다.

하지만 선제골을 챙긴 팀은 부산이었다.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박진옥이 헤딩 백패스하는 순간 문전에 있던 한지호와 마다스치가 경합했고, 골키퍼 한동진도 자세가 흐트러졌다. 볼이 흘러나오는 순간 골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방승환이 잡아 왼발슛으로 이어가며 골을 완성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며 단번에 흐름을 뒤집었다.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후반 초반 수비수들을 연달아 교체했다. 최광희와 이경렬을 빼고 유지훈과 정민형을 차례로 투입했다. 수비라인의 변화로 전열을 정비하는 사이 제주가 매서운 속도로 역습을 펼쳤다. 후반 13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하는 순간 호벨치가 순식간에 골문으로 침투하며 슈팅을 시도했다. 빠르고 강한 슈팅은 부산 수비수 김창수를 스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두 팀의 경기는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빠른 템포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별무소득이었다. 후반 33분 두팀은 나란히 선수를 교체했다. 부산은 한지호 대신 이종원을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썼고 제주는 배일환을 빼고 권용남을 투입하는 것으로 교체카드 첫 장을 꺼냈다. 이후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승부를 가리기 위한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R (3월 10일-부산아시아드– 7,454 명)
부산 1(41’ 방승환)
제주 1(58’ 자책골)
*경고: 마다스치(제주) 에델(부산)
*퇴장: -

▲ 부산 출전선수(4-3-3)
이범영(GK) – 이경렬(55’ 정민형), 박용호, 에델, 김창수 – 최광희(53’ 유지훈), 박종우, 파그너– 한지호(77’ 이종원), 임상협, 방승환/ 감독: 안익수
*벤치잔류: 하강진(GK), 윤동민, 모따, 최진호

▲ 제주 출전선수(4-2-3-1)
한동진(GK)- 허재원, 홍정호, 마다스치, 박진옥- 권순형, 송진형- 자일(82’ 강수일), 산토스, 배일환(78’ 권용남)- 호벨치(89' 서동현)/ 감독: 박경훈
*벤치잔류: 전태현(GK), 박병주, 윤원일, 오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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