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게 혼쭐난 전북, 김민식 때문에 살았다
입력 : 2012.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북현대 특약] 전북 현대의 No.1 골키퍼 김민식이 선방쇼로 2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전북은 지난 11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드로겟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승리의 주인공은 결승골을 터트린 드로겟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대전의 슈팅을 막은 김민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 광저우전은 김민식에게 악몽이었다. 무려 홈에서만 5골을 내주며, 팀과 자신에게 큰 생채기를 남겼다.

분위기가 침체된 전북은 대전전 승리로 다시 상승세를 끌어올려야 했다. 대전은 지난 경남과의 원정경기 패배를 만회하고, 홈개막전에서 승리에 대한 각오가 대단했다. 전북에 비해 전력이 뒤지는 대전은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을 노려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예상대로 전북이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대전은 역습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김민식은 전반 27분 대전 김재훈의 중거리슛과, 후반 26분 케빈의 헤딩슛을 막아냈다. 만약 실점을 허용했다면 전북은 경기를 더욱 어렵게 끌고 갈 수 있었다.

김민식의 연이은 선방은 전북의 골로 이어졌다. 보이지 않았지만 김민식의 선방이 수비 뿐 만 아니라 공격진에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전북은 승리 후에도 기뻐할 수 없었다. 조성환, 임유환에 이어 심우연까지 부상을 당해 중앙 수비에 큰 공백이 생겼다. 당분간 김상식과 이강진이 중앙수비를 책임지겠지만, 실전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이날과 같이 김민식이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준다면 위기를 맞고 있는 전북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전남과의 다음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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