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드로겟, '닥공' 시즌2의 새로운 주연
입력 : 2012.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북 특약] 전북 현대에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했다. K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칠레 출신 미드필더 드로겟(30)이다.

전북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갖춘 드로겟 영입으로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2에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한국에 오기 전 멕시코 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148경기에 출전해 41골을 넣으며 맹활약해 에닝요, 루이스와 함께 미드필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흥실 감독대행은 초반 2경기에 그를 내보내지 않았다. 서둘러 실전에 투입하기 보다 컨디션과 팀 적응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 11일 K리그 2라운드 대전 원정경기에서 전북은 상대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하며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공격에 활로를 찾기 위해 이흥실 감독대행은 후반 26분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정우 대신 드로겟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그리고 드로겟의 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전북은 의도대로 서서히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드로겟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날카로운 패스로 이동국의 로빙슛을 유도했다. 예열과정을 거친 그는 후반 40분 기습적인 문전 쇄도 후 오른발 슈팅으로 1-0 승리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드로겟의 진가가 짧은 시간 동안 모두 발휘된 경기였다.

드로겟은 낯선 환경과 문화를 느낄 K리그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그의 활약은 자신과 팀 모두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드로겟은 앞으로 팀 적응 뿐 만 아니라 자신감을 찾을 것이다”며 앞으로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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