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홍명보,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입력 : 2012.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한국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올림픽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져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한 인터뷰에서 불만보다는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치른 경기에서 예상외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본선행을 결정지은 후에 선수도 많이 바뀌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했다.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선수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에는 합격점을 줬다. 홍 감독은 “경기력이 좋았다. 패스도 좋았고, 포워드들이 나가는 데 들어가는 패스의 타이밍도 좋았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우리에게 실제로 남은 시간은 2주”라면서 최종엔트리 선발을 위한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엔트리를 결정하는 7월 초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언제쯤 최종 엔트리의 윤곽을 알 수 있나?”라는 질문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날”이라고 답해 기자회견장에서 웃음이 새나오게 만들기도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
-경기 소감은?
마지막 경기까지 성원해 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가슴속 깊이 감사 드린다. 좋은 경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려 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본선행을 결정지은 후에 선수도 많이 바뀌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오늘 경기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뭐였나?
경기력이 좋았다. 패스도 좋았고, 포워드들이 나가는 데 들어가는 패스의 타이밍도 좋았다. 득점을 하지 못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해서 카운터 어택을 당한 장면들은 좋지 않았다.

-엔트리는?
K리그, J리그를 망라해 최종 점검에 들어갈 것이다. 같은 조에 들어갈 수 있는 다른 대륙 예선전도 분석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
4개월이지만 남은 것은 2주 밖에 없다.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금 좋았다가 떨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나빴다가 좋아질 수 있다. 선수를 관찰하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세밀하게 그 부분을 보겠다.

-18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한가?
희생정신은 계속 필요하다. 올림픽에 나가면 우리보다 다 좋은 팀이다. 개개인보다는 팀을 극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7월 초순이 엔트리 발표시점인데 당시의 컨디션을 예측하는 게 불가하기에 후보군을 올려놓고 조금씩 좁혀가는 수 밖에 없다.

-오늘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잘했나?
어제 하루 훈련했는데 조직력이 맞지 않았다. 거기서 할 수 있는 건 선수들을 믿는 것 밖에 없었다. 공격 선수들이 압박이 좋았다.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움직임이 좋았다.

-최종 엔트리 윤곽은 언제 알 수 있나?
최종 엔트리 내는 날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에 유망주를 추천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나도 처음 들은 이야기다. 추천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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