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아우투오리 카타르 감독, “지지 않아서 만족”
입력 : 2012.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카타르 올림피대표팀의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이 패하지 않은 것에 의미를 뒀다.

카타르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카타르는 승리를 거둬야만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었으나 이날 무승부로 꿈이 좌절됐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차분했다. 그는 “좋은 경기였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본선 무대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발전을 이룬 것에 의미를 뒀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지지 않아서 감독으로서는 만족한다”라고 했다.

그는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카타르 현지 기자의 공격적인 질문에 “전술적인 문제는 크지 않았다. 한국전에는 다르게 임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아우투오리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와 한국이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한 부분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상대의 약점을 말하지 않는 게 나의 원칙”이라며 “오늘 경기에서도 봤지만, 한국은 강하다”라고 했다.

다음은 아우투오리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
-경기 소감은?
좋은 경기였다. 경기 내내 협력 플레이를 펼쳐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처음에는 아무도 우리를 믿지 않았지만 우리는 발전했다. 강한 한국을 상대로 한 어려운 경기였다. 지지 않아서 감독으로서는 만족한다. 올림픽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행운을 빈다

-전반전에는 세 명의 미드필더를 썼다. 후반전에는 공격선수를 더 투입했다. 너무 늦은 건 아니었나?
한국전이 쉬울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전술적인 문제는 크지 않았다. 한국전에는 다르게 임할 필요가 있었다. 카타르 축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있는데, 작은 부분에서 바뀔 문제가 아니다.

-월드컵에서도 카타르와 한국이 맞붙는다. 카타르가 한국과 맞붙어 이길 수 있겠는가?
상대팀의 약점을 말하지 않는 게 나의 원칙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봤지만, 한국은 강하다. 중요한 것은 카타르가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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